악재는 몰려오는 것일까. 지난해 힘든 한 해를 보낸 파코 산츠의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코로나로 세상을 떠난 로렌조 산츠 레알 마드리드 전 회장의 아들 파코 산츠가 악성 림프종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이었던 로렌조 산츠는 지난해 3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세상을 떠났다. 76세의 고령인 그는 코로나 양성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야 했다.

당시 산츠 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축구선수 출신인 파코도 코로나에 감염됐다. 그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그라나다에서 현역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힘든 한 해를 보낸 파코에게 더 큰 시련이 닥쳤다. 파코의 형이자 농구 선수 출신의 로렌조 산츠 주니어는 "내 동생 파코는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산츠 주니어는 "파코는 병원에서 입원해서 1주일을 보냈다. 신장에서 림프종이 발견됐다. 어제부터 화학 요법으로 치료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동생 파코에게 힘과 격려를 보내 주시길 바란다. 우리는 힘들고 괴로운 시대(코로나)에 살고 있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치료에 들어간 파코는 "나는 멧돼지처럼 용맹하게 싸울 것이다. 이것은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이다. 하나의 관문을 넘어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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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르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