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겠지" 감독 예고 100% 응답...브룩스, 4이닝 무실점 '149km'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3.16 14: 48

'149km'. 
KIA 타이거즈 에이스 애런 브룩스(31)가 연습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하며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브룩스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14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9km를 찍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을 섞어 60구를 던졌다. 
1회 첫 타자 김영환에게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연준을 좌익수 파울 뜬공으로 잡고 박민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며 더블 아웃,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유민상과 장영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도 1사후 이인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영의 행진을 이었고 4회도 탈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브룩스는 지난 10일 한화와의 대전 연습경기에 첫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이날은 그때보다 한층 구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전 "브룩스가 이닝을 조절하며 무리없이 잘 던질 것이다"고 예고했다. 감독의 예상이 100% 들어맞은 투구였다. 
브룩스는 4월 3일 정규리그 개막전(잠실 두산)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브룩스의 다음 실전은 시범경기이다. 5이닝 정도 소화하며 개막 페이스를 바싹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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