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7.50' 위기의 KBO MVP 린드블럼, 친구 커쇼와 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16 22: 34

2019년 KBO리그 MVP 수상자였던 투수 조쉬 린드블럼(34·밀워키 브루어스)이 메이저리그 복귀 2년째를 맞아 시범경기부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복귀 첫 해였던 지난해 12경기(10선발)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린드블럼은 올해도 선발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시범경기 3게임에서 평균자책점 7.50으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사구 1실점으로 시작한 뒤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12일 캔자시스티 로열스전도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또 패전. 

[사진] 조쉬 린드블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린드블럼은 17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선발등판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시범경기에도 방망이가 뜨겁다. 코리 시거가 타율 4할7푼8리 5홈런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반등이 필요한 린드블럼에겐 부담스런 경기. 공교롭게도 다저스 선발투수는 린드블럼의 ‘절친’ 클레이튼 커쇼다. 2008~2012년 다저스에서 함께하며 친분을 쌓은 린드블럼과 커쇼는 서로의 결혼식도 참석할 만큼 가까운 사이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쇼는 이미 개인 통산 9번째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시범경기 2게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커쇼에 이어 FA 영입한 트레버 바우어가 두 번째 투수로 나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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