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실전 등판에 나섰는데 준비한 대로 잘 마친 것 같다".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연습경기 첫 등판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오승환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7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슬라이더, 커브,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에 이어 6-4로 앞선 7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데 이어 유서준을 1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오승환은 2사 주자없는 가운데 고명준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웠다. 삼성은 SSG를 6-5로 제압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오랜만에 실전 등판에 나섰는데 준비한 대로 잘 마친 것 같다. 구속도 생각보다 잘 나왔다. 오늘은 오랜만에 타자들을 상대해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스트라이크 존도 다양하게 활용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