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첫선을 보였다. 최고 153km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는 합격점을 받을 만했지만 제구가 다소 들쑥날쑥한 게 아쉬웠다.
폰트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3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폰트는 1-0으로 앞선 이채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연습경기 첫 등판을 마친 폰트는 제구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첫 경기지만 볼넷 3개를 내준 부분이 아쉽다”면서 “오늘 변화구는 대체로 만족스럽지만 직구 제구가 다소 아쉬웠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폰트는 “몸 상태는 좋은 것 같다. 개막에 맞춰 착실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이 6-5 역전승을 장식했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벤 라이블리는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첫 등판에 나선 오승환과 우규민은 나란히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4번 중책을 맡은 호세 피렐라는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SSG 마운드는 선발 폰트에 이어 이채호, 조영우, 김태훈, 서진용이 차례대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4번 1루수로 나선 제이미 로맥은 2회 좌월 솔로포에 이어 6회 좌월 3점 아치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