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에 나서는 국가대표 명단에 전북 현대 선수가 포함되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이 이에 대해 전북과 대표팀 스타일 차이 때문이지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전북 현대가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대구FC와 경기를 치른다. 시즌 개막 후 무패를 달리는 전북과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가 저마다의 이유로 승리를 노린다.
전북은 현재 3승 1무(승점 10)를 기록 중이다. FC서울과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서 1-1로 비겼다. 이후 강원FC, 광주FC를 상대해 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북은 시즌 초반 울산 현대(승점 10)와 선두 다툼을 위해 매경기 승리를 노리고 있다.

대구의 흐름은 전북과 정반대다. 개막 후 4경기에서 2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거의 매경기 선제 실점을 하고 겨우 따라가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선제골을 넣은 광주전엔 무려 4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상식 전북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김 감독은 “대구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선수들이 정신적인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라 선수들에 주문했다”라며 “빡빡한 일정 속에 경기가 있는데 조금의 변화를 줬다”라며 이날 경기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수비 라인에 변화가 있는 것에 대해 “최보경, 최철순 모두 충분히 주전급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 쪽에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라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 지난 15일 발표된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전북 선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감독은 “전북은 항상 국대급 선수들인데 이번에 공교롭게 한 명도 들어가지 못해 감독으로서 아쉬움이 있다”라며 “국가대표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책임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님과 전북의 축구 스타일 차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