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대성-일영 63점' 오리온, KT전 3연승 '2위 1.5경기차 추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16 20: 52

고양 오리온이 2연패를 벗어나며 2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16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라운드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89-83으로 승리했다.
디드릭 로슨(22득점 13리바운드), 이대성(21득점 5어시스트), 허일영(20득점 8리바운드) 3명이 20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KBL 제공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27승 20패를 기록, 2위 울산 현대모비스(28승 18패)에 1.5경기차로 다가섰다. KT전 3연승을 이어간 것은 물론 시즌 상대전적도 4승 2패로 우위에 선 채 마감할 수 있게 됐다. 
반면 2연승 후 2연패를 기록한 KT는 24승 23패가 되면서 공동 4위에서 6위로 내려섰다. 7위 서울 삼성(20승 26패)과는 여유가 있지만 오리온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1쿼터부터 이대성, 허일영, 김강선, 디드릭 로슨의 외곽포가 폭발한 오리온이 전반을 44-39로 앞섰다. 1쿼터를 20-29로 내준 KT는 2쿼터에 박준영과 김영환, 박지원으로 반격,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3쿼터 들어 KT의 추격이 두드러졌다. 양홍석, 허훈, 오용준, 브랜든 브라운의 3점포가 돌아가면서 터진 KT가 한 때 58-58로 동점을 만드는 등 62-61까지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KT는 4쿼터 초반 오용준의 3점슛으로 64-62로 승부를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차분하게 KT의 공세를 받아쳤다. 강한 수비를 중심으로 이대성, 로슨, 허일영, 최현민이 꾸준하게 점수를 쌓았고 38초를 남기고 로슨의 3점포가 꽂히면서 승기를 가져갔다. 이대성은 쐐기 득점을 날렸다. 
[사진]KBL 제공
KT는 김영환, 허훈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계속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8초를 남기고 허훈이 85-83까지 따라붙는 3점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공격이 잇따라 수비에 막히면서 그대로 승부를 내줘야 했다. 
KT는 허훈(22득점 5어시스트), 브랜든 브라운(22득점 7리바운드), 김영환(10득점)이 돋보였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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