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2년 연속 득점 1위 디우프, "내년 거취? 나도 몰라요"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17 13: 32

KGC인삼공사 특급 외국인 선수 발레티나 디우프(28)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디우프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최종전 GS칼텍스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 39득점을 폭발했다. 특유의 백어택 15개와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1개를 꽂으며 인삼공사의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5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디우프는 2년 연속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군림했다. 올 시즌 리그 전체 최다인 963득점(30경기 115세트)을 올렸다. 디우프는 지난 시즌에도 832점(26경기 114세트)으로 득점 1위였다.  

KGC인삼공사 디우프 /youngrae@osen.co.kr

경기 후 디우프는 "개인적인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는데 팀 성적이 아쉽다. 그래도 꼴찌를 하지 않아 다행이다"며 "순위가 결정됐지만 마지막 1경기가 남은 만큼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늘 그랬던 것처럼 승리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최종전 소감을 말했다. 
2년 연속 인삼공사의 절대 축으로 활약한 디우프이지만 아직 다음 시즌 거취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지만 긍정적인 대화가 오고 가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트라이아웃에 나오는 선수들도 체크해야 한다. 무조건 재계약은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디우프는 향후 거취에 대해 "어떤 오퍼가 오느냐에 따라 다르다. 지금 답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아직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게 없어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답을 피해간 뒤 "고국 이탈리아가 코로나로 상황이 좋지 않다. 귀국하면 2주 격리를 해야 한다. 4월6일 부활절에 봉쇄 조치가 끝난다. 그 이후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겠다"면서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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