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없지만...전북, 벤투호 코치진 앞에서 무력 시위 [오!쎈 전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17 07: 56

국가대표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전북 현대는 승리와 선두 등극을 통해 실력을 증명했다. 
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일류첸코는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다득점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는 츠바사와 세징야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전북은 승리를 추가해 승점 13(4승 1무)를 기록해 울선 현대(승점 11)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뒀고, 개막 후 치른 모든 홈 경기에서 이겼다.

일류첸코가 2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전북 현대의 화끈한 공격을 이끌었다.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일류첸코는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다득점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는 츠바사와 세징야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후반 전북 김보경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16일 오후 전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전북현대모터스와 대구FC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마이클 김, 비토르 실베스트레 코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ksl0919@osen.co.kr
전북은 다소 아쉬움 속에 대구전을 맞았다. 하루 전 발표된 한국 국가대표팀 명단에 전북 선수들이 하나도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비교해 선두 경쟁자 울산은 국가대표를 6명이나 배출했다. 
하지만 전북은 실력을 통해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감독은 “전북은 항상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있는데 이번에 공교롭게 한 명도 들어가지 못했다. 국가대표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해 아쉬움과 책임감이 있다”라면서도 “파울루 벤투 감독님과 축구 스타일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벤투호 코치진이 전주성을 찾은 가운데 경기 승리를 통해 전북 선수들의 경쟁력을 증명해보였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3골 이상을 터뜨리며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고, 울산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특히 국가대표급으로 평가받는 김보경, 최영준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보경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어 45분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일류첸코의 멀티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두 차례 도움 모두 김보경의 재치 있는 움직임과 정확하고 간결한 패스에서 나왔다. 
일류첸코가 2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전북 현대의 화끈한 공격을 이끌었다.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일류첸코는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다득점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는 츠바사와 세징야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전북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최영준은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대구의 공격을 막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후반 20분 대구의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의 역습을 저지하는 슬라이딩 태클은 이날 최영준 플레이의 백미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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