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냉정한 지적, "도쿄올림픽, 개최하고 싶겠지만 美-유럽은 싸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17 05: 44

혼다 게이스케(35, 네프치 바쿠)가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냉정한 분위기를 전했다.
16일 일본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혼다는 자신의 개인방송에 출연,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혼다는 와일드카드를 통해 도쿄올림픽 출전 의사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또 다른 관심을 모았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개최를 철수하지 않고 있다. 관객수를 수용 정원의 50%로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거나 해외 관중 수용 없이 대회를 치를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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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쿄올림픽에 대해 "(개최)한다는 분위기가 최근 1~2주 동안 순식간에 생겼다. 나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미디어를 따르면서 개최한다는 것에 대해 의심도 가지지 않게 되는구나'라고 자신과 세상에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관중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이야기로 슬쩍 바뀌고 있다. 이제 개최한다는 전제로 결정하는 것이다. 이게 언론의 힘인가"라고 말해 어느새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현 상황에 놀라는 모습이었다. 
해외관중 수용에 대해서는 "해외관중은 무리다. 축제인 만큼 시끌시끌 해야 하는 올림픽인데 응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안되지만 사람들의 이동 때문에 (감염자가 늘어) 중간에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하고 싶다면 온라인 중심으로 하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혼다는 "해외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식어 있다. 미국이나 호주, 유럽의 경우는 싸늘한 상태"라며 "일본은 경제적 타격이 크기 때문에 하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 해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수습되지 않으면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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