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말고 활약상으로 평가해" 라모스, 재계약 협상 두고 레알에 일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17 09: 01

“누구도 태어난 날로 평가받으면 안 된다. 사람들은 경기력을 제대로 평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레알은 2차전에서도 2점차 승리를 거뒀다. 합계 스코어 4-1으로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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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이날 벤제마의 선제골, 세르히오 라모스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루이스 무리엘의 그림 같은 프리킥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장 마르코 아센시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레알의 주장 라모스는 지난 1월 부상으로 이탈한 후 지난 엘체와 경기에 복귀했다. 아탈란타와 경기에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복귀골을 신고했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 라모스는 다른 팀으로 이적설에 시달렸다. 올해 6월 계약이 끝나지만 아직 재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모스는 아탈란타전 이후 재계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계약 협상에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라모스는 “오랜 기간 스스로를 관리를 잘 했다면 결국에는 뿌린 것을 거두어야 한다. 누구도 출생일로 평가받아선 안 된다”라며 우리는 항상 최고의 레벨에서 경기를 해야한다. 사람들은 활약을 제대로 평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라모스는 “재계약에 대해 아무 것도 이야기할 것이 없다. 만약 무엇인가 이야기할 것이 생긴다면 내가 가장 먼저 말하겠다”라고덧붙였다. 
라모스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레알 수비에 있어 핵심적인 선수다. 하지만 레알과 계약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협상은 더욱 난항에 빠졌다. 
레알의 가장 최근 협상안은 계약 기간 1년에 주급 삭감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36만 5000유로(약 5억 원) 가량의 주급을 받는 라모스는 급여 인상과 다년 계약을 요구했다. 
레알은 벌써 34세가 된 라모스의 나이를 고려해 다년 계약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으로 주급 역시 동결하거나 삭감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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