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오승환-우규민 첫 등판에 "밸런스 구위 컨디션 모두 좋아"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17 12: 28

“두 선수 모두 준비를 워낙 착실하게 잘하고 있고 결과에 만족한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에게 오승환(39)과 우규민(36)의 연습경기 첫 등판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삼성 마운드의 핵심 전력이자 후배들의 든든한 멘토 역할을 맡고 있는 오승환과 우규민은 지난 16일 SSG와의 연습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2021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삼성 허삼영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ksl0919@osen.co.kr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에 이어 7회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오승환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직구 최고 147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오랜만에 실전 등판에 나섰는데 준비한 대로 잘 마친 것 같다. 구속도 생각보다 잘 나왔다. 오늘은 오랜만에 타자들을 상대해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스트라이크 존도 다양하게 활용하려고 했다”. 오승환의 첫 등판 소감이다.
오승환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오태곤, 정현, 한유섬 등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다.
우규민은 “연습경기 첫 등판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변화구 위주로 테스트했고 만족한다. 몸이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 설렌다. 개막까지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준비를 워낙 착실하게 잘 하고 있고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투구 밸런스, 구위, 컨디션 모두 시즌 끝까지 잘 유지한다면 지난해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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