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폰트 150km대 광속구 낙차 큰 커브 극찬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17 12: 28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의 연습경기 첫 등판에 후한 점수를 줬다.
폰트는 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3km.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김원형 감독은 17일 사전 인터뷰를 통해 “상대 팀을 처음 만나 조금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주자가 없을 때 공이 높게 제구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주자가 나갔을 때 더 안정적으로 던지는 모습이었다. 첫 등판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 힘이 들어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된다.경기 앞서  SSG 김원형 감독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또 “선수 본인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첫 등판이다 보니 설렘과 약간의 긴장감도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할 예정인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형 감독은 폰트의 150km대 광속구와 낙차 큰 커브의 위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주자가 없을 때 150km 이상 나왔고 주자 있을 때 140km 후반에서 150km 초반 정도 나왔다. 주자 나갔을 때 슬라이드 스텝도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빠른 공과 커브의 각이 커 상대 타자들이 분명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는 오태곤(1루수)-오준혁(우익수)-고종욱(좌익수)-정의윤(지명타자)-고명준(3루수)-이재원(포수)-정현(2루수)-유서준(중견수)-김창평(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