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1군 코칭스태프 앞에서 첫 불펜 피칭을 펼쳤다. 공을 받은 포수, 투수코치 모두 호평을 내렸다.
김진욱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펼쳤다. 1군 허문회 감독을 비롯해 이용훈 투수코치 앞에서 처음으로 공을 던진 날이었다.
이날 김진욱은 22개의 공을 던졌고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를 고루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

공을 받은 포수 정보근은 연신 김진욱의 투구에 기합을 넣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실제로 김진욱의 패스트볼은 묵직하게 포수 미트에 꽂혔고 변화구는 예리하게 꺾였다. 이용훈 투수코치도 김진욱의 첫 불펜 피칭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울러 20일 키움과의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포수 정보근과 함께 포구 위치 등을 서로 논의했다. 이용훈 코치는 김진욱이 편하게 던질 수 있게끔 정보근에게 리드를 주문하기도 했다.
불펜 피칭을 끝낸 김진욱은 “1군에서 첫 불펜 피칭을 해봤는데, 20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맞춰서 정보근과 함께 배터리를 이뤄 투구를 했다. 여러가지를 체크 하면서 20개 가량의 공을 던졌다”면서 “보근이 형에게 코스 설정을 서로 공유하며 호흡을 맞췄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고루 던져봤는데 몸 상태는 이상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훈 코치는 “2군에서 계획대로 몸을 잘 만들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각종 장비로 측정해봤을 때, 현재까지는 2군 코칭스태프의 보고대로 굉장히 좋은 투수다”고 칭찬 했다.
포수 정보근은 “크게 무리하지 않고 호흡만 맞추는 정도였는데 20세라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노련함을 지닌 정말 좋은 투수였다. 제구, 구속, 공의 힘이 모두 인상적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