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첫 실전등판에서 고전했다.
데스파이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2루타를 맞은 데스파이네는 김웅빈까지 빗맞은 안타로 내보내면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정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는 박병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주홍을 다시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회 흔들린 데스파이네는 2회 김혜성(직선타)-박동원(삼진)-박준태(땅볼)를 연달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웅빈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데스파이네는 이정후에게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박병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이상동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상동은 서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데스파이네는 투구수 49구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를 찍었고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