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vs '더파더' 올리비아 콜맨, 美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놓고 대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3.17 14: 19

 배우 윤여정과 올리비아 콜맨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내달 개봉하는 영화 '더 파더’(감독 플로리안 젤러, 수입배급 판씨네마)의 올리비아 콜맨이 마스터 클래스급 연기를 펼쳤다는 찬사를 받으며 제 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윤여정과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이 여우조연상 후보라고 발표했다. 두 사람을 포함해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영화 스틸사진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가족을 사랑하는 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으로 분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 후보에 오른 배우로 기록된 것. 
윤여정과 같은 부문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올리비아 콜맨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로 2019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다시 한번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포스터
‘철의 여인', '더 랍스터', '오리엔트 특급 살인'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으로 동시대 가장 훌륭한 배우로 우뚝 선 올리비아 콜맨은 이번 작품에서 혼란에 빠진 아버지 곁을 돌보는 앤 역을 맡아 가족과 자신의 삶 가운데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올리비아 콜맨은 '더 파더'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BAFTA)를 비롯해서 31개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 후보로 올랐고, 버라이어티와 골드더비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의 예측에서 ‘미나리'의 윤여정과 함께 1~2위를 다투며 유력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해외 유력 언론과 평단에서는 “비범하다! 올리비아 콜맨의 강렬한 연기”(Screen Daily), “안소니 홉킨스와 올리비아 콜맨의 마스터 클래스급 연기”(Showbiz 411), "안소니 홉킨스와 올리비아 콜맨 두 사람이 펼치는 역대급 연기"(Solzy at the Movies), "1등급 연기. 콜맨의 얼굴은 앤이 경험하는 모든 감정을 전달하며 시시각각 변화한다"(NOW Toronto) 등 올리비아 콜맨의 연기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더 파더'는 완벽하다고 믿었던 일상을 보내던 노인 안소니의 기억에 혼란이 찾아오고, 완전했던 그의 세상을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안소니 홉킨스와 올리비아 콜맨의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기대감을 더하는 ‘더 파더’는 브로드웨이를 강타한 동명의 연극을 기반으로 탄생한 심리 드라마. 원작자인 플로리안 젤러가 메가폰을 잡았고 ‘어톤먼트’, ‘위험한 관계' 등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햄튼이 각본을 맡았다. 여기에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쓰리 빌보드’ 등 오스카를 휩쓴 작품들에 참여한 베테랑 제작진까지 함께해 마스터피스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전 세계 영화제에서 20관왕, 125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는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4월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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