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외인 예감’ 수아레즈, 두산전 4이닝 3K 무실점 위력투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17 14: 12

앤드류 수아레즈(29·LG)가 2경기 연속 호투로 효자 외인의 향기를 풍겼다.
수아레즈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새 외인 수아레즈가 두 번째 실전에 나섰다. 지난 10일 울산 KT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던 터. 당시 최고구속 149km와 함께 정교한 로케이션을 뽐내며 데뷔 시즌을 기대케 했다.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2회말 엘지 수아레즈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날도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1회 선두 허경민에게 150km 강속구에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조수행의 헛스윙 삼진으로 한숨을 돌린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서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2회부터 빠른 카운트에 승부가 이뤄지며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가능했다. 2회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 박세혁을 루킹 삼진으로 빠르게 잡은 뒤 오재원을 초구에 투수 땅볼로 잡아냈고, 하위타선을 만난 3회에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박계범-김민혁-허경민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4회 역시 안정적이었다. 조수행과 페르난데스를 연달아 내야땅볼 처리한 뒤 김재환을 만나 풀카운트 끝 루킹 삼진을 만들어냈다. 3B2S에서 던진 바깥쪽 코스의 낮은 직구가 압권이었다.
수아레즈는 4-0으로 앞선 5회 송은범에게 기분 좋게 마운드를 넘기고 두 번째 실전을 마쳤다. 투구수는 46개.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 가운데 최고 구속 151km를 기록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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