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점점 늦춰지는 데뷔 일정… 비에고, LEC PO 사용 금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3.17 16: 17

 ‘적 챔피언 흡수’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비에고의 데뷔 일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LOL e스포츠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중 하나인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이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비에고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타 리그의 등장 가능성도 매우 낮아졌다.
17일(이하 한국시간) LEC 커미셔너 막시밀리안 슈미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비에고의 문제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사용을 금지했다. 각 팀들이 신규 챔피언에 적절하게 대응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스프링 정규 시즌이 끝난 LEC는 오는 27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비에고는 지난 1월 22일 LOL에 11.2패치가 적용되면서 추가된 신규 챔피언이다. 비에고는 처치한 적을 흡수해 일반 스킬을 사용하는 독특한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 153개의 챔피언과 상호작용해야 하는 만큼 비에고는 세간의 우려대로 치명적인 버그가 많았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최근 게임에 큰 영향을 미쳤던 상황은 ‘암흑의 인장’ 버그다. ‘암흑의 인장’의 스택이 쌓인 상태에서 적 챔피언을 지배한 뒤 사망하면, ‘암흑의 인장’ 스택은 20억이 넘어간다. 포탑 철거에 주문력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펀맨 비에고’가 만들어졌다.
LEC가 플레이오프에서 사용을 금지하면서 타 리그의 비에고 데뷔도 함께 늦춰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LOL e스포츠는 그간 게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버그가 발생하면, ‘글로벌 밴’ 조치를 통해 대회에 가는 영향력을 최소화했다.
다만 관건은 오는 5월 열리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비에고가 등장할지 여부다. 라이엇 게임즈 측이 비에고의 버그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소식은 요원하다. 1월에 출시된 비에고가 MSI까지 대회에 출전을 못한다면 솔로 랭크와 대회가 무려 4개월의 격차가 나는 상황이 벌어진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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