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홈런’ 강백호 “첫 타구는 밀렸는데 2루타, 만족스럽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17 16: 25

“어느정도 만족스럽다”
KT 위즈 강백호(21)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팀은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1회초 1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강백호는 3회 키움 선발투수 조쉬 스미스의 2구째 시속 140km 직구를 받아쳐 총알같이 날아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회초 1사 KT 강백호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강백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좋은 감으로 공을 잘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느정도 만족스럽다. 캠프 때 준비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 새로운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의 공을 보기 위해 출전을 자청했던 강백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올해 처음 KBO리그에 온 스미스를 상대했다. 
강백호는 “어차피 시합이 들어가면 똑같은 투수들이다. 대비가 필요하기 보다는 몸으로 부딪히면서 상대해야한다. 미리 상대를 한다고해서 시즌에 들어가 잘 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새로운 외국인투수들을 미리 보고 싶었다. 수아레즈는 좋은 투수인 것 같다. 스미스는 과감하게 승부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첫 타석에서는 밀어서 2루타를 날렸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당겨쳐서 홈런을 만든 강백호는 “결과적으로 좋은 타구들이 나와서 기쁘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모두 공이 들어온 코스는 똑같았는데 첫 타석에서는 조금 밀렸다. 그래도 타구가 멀리 날아가서 좋았다. 두 번째는 좀 앞에서 당겨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맞아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매년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준 강백호는 “늘 시즌 초반에 버닝을 하는 편이다. 솔직히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사실 시범경기에서는 잘 못쳤다. 올해도 시범경기에 들어가면 잘 못칠 것 같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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