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전설 리히슈타이너, 은퇴 후 시계공 시작..."축구랑 비슷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3.17 17: 59

스위스 축구 대표팀의 전설이라서일까. 스테판 리히슈타이너가 다소 특이한 인생 2막에 도전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아스날 출신의 스위스 국가 대표팀의 스테판 리히슈타이너는 축구 은퇴 이후 시계공으로 인턴십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라치오와 아스날, 유벤투스 등에서 활약했던 리히슈타이너는 지난 8월 현역 선수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스위스 대표팀에서 108경기에 출전하고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은퇴 이후 리히슈타이너가 선택한 커리어 2막은 너무나 스위스 사람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로 시계 제작공.
더 선은 "리히슈타이너가 시계 제작공 인턴 6개월 기간 동안 만든 시계는 모두 자선 경매에 나올 것이다. 그는 취리히에 본사가 있는 모리스 드 모리악에서 수업을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리히슈타이너는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내가 은행원이면 평생 일할 수 있었겠지만 축구 선수라면 30대 중반이면 다른 할 일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시계 제작과 축구는 비슷한 점이 몇 가지 있다. 축구에서 모든 팀이 완벽하지 않다면 이기지 못한다. 시계 역시 마찬가지"라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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