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봄배구를 향해 가는 길에 고민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장 감독은 “어제(16일) 박철우가 부상을 당해서 팀 전력 누수가 생겼다. 상태는 더 지켜봐야 한다. 최소 2경기는 출장이 어렵다”고 알렸다.
박철우는 팀 훈련 과정에서 블로킹 후 착지하다가 발목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장 감독은 “남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면 발철우가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박철우의 복귀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16승 15패, 승점 51로 5위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2)과 4위 OK금융그룹(승점 51)을 넘어야 한다. 기회는 아직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대한항공전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장 감독은 일단 다음 OK금융그륩전을 노리고 있다. 대한항공전에서는 분위기가 어렵게 흘러갈 경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다음 경기를 대비할 계획이다. 장 감독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지만,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전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그 두 경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두 경기를 잡으면 봄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버릴 것은 버리고, 승부를 걸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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