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굳히기에 들어간 대한항공이 갈 길 바쁜 한국전력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34-32, 25-20)으로 이겼다. 요스바니가 22득점, 정지석이 14득점 활약을 펼쳤다.
1세트를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간신히 한국전력을 밀어냈고 3세트까지 기세를 이어 갔다.

1세트에서는 요스바니가 9득점에 공격 성공률 53.85% 활약을 펼쳤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를 하다 복귀한 주축 세터 한선수가 1세트 후반 투입. 안정적인 볼 전달로 공격수들의 득점을 도왔다. 정지석이 4득점에 공격 성공률 66.67%을 기록했고 곽승석과 임동혁이 2점씩 보탰다.
1세트에서 대한항공의 블로킹 벽이 단단했다. 블로킹으로 4점을 뽑았다. 또한 서브로도 3점을 올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블로킹 1득점, 서브 1득점에 그쳤다.
2세트 승부는 만만치 않았다. 듀스 접전이 길어졌다. 하지만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힘을 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6득점, 러셀이 5득점, 박찬웅이 4득점으로 득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블로킹은 견고했고 서브는 날카로웠다.
요스바니는 7득점에 공격 성공률 31.58%를 기록했다. 범실이 6개로 많았지만 서브로 1득점 등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정지석이 5득점에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만 13개의 범실을 했지만, 한국전력 역시 14개의 범실로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3세트 들어 21-15로 앞서가던 대한항공은 박찬웅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러셀의 블로킹 벽에 막혀 4점 차로 쫓겼다. 이어 러셀의 공격을 막지 못해 21-18이 됐다. 그러나 한국전력 네트터치, 러셀의 공격 범실 후 정지석의 강서브가 들어가면서 24-18이 됐다.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24-20으로 연속 실점을 하던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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