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노리는 한국전력, 뼈아픈 박철우 부상 공백 [오!쎈 수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17 20: 55

봄배구로 향한 한국전력의 행보가 순탄치 않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32-34, 20-25)으로 졌다.
1세트를 내준 후 2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벌인 끝에 밀렸다. 1세트에서는 러셀이 9득점에 공격 성공률 64.29% 활약을 펼쳤으나, 2세트에서는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 

한국전력의 러셀과 박철우. /youngrae@osen.co.kr

2세트에서 러셀은 5득점에 공격 성공률 26.32%에 그쳤다. 범실은 2세트에서만 무려 7개였다. 임성진이 6득점(공격 성공률 44.44%)으로 힘을 냈지만, 대한항공의 블로킹 벽을 허물기 쉽지 않았다. 
박철우의 공백이 크게 다가오는 경기였다.  박철우는 팀 훈련 과정에서 블로킹 후 착지하다가 발목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장병철 감독은 “어제(16일) 박철우가 부상을 당해서 팀 전력 누수가 생겼다. 상태는 더 지켜봐야 한다. 최소 2경기는 출장이 어렵다”고 밝힌 상황이다. 
박철우의 복귀 의지가 강하다고 하지만,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다. 장 감독은 대한항공전 승부가 쉽지 않을 경우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전에스 승부를 볼 계산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당장 다음 경기 상대가 OK금융그룹이다. 20일인데 이 경기도 박철우 공백을 안고 맞서야 한다. 
러셀과 임성진으로도 남은 경기에서 봄배구를 노려볼 수는 있지만 박철우가 워낙 팀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만큼, 그 공백이 아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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