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대형신인 장재영(18)이 지난 시즌 신인왕 소형준(19· KT위즈)에게 프로에서 성공하는 비결을 물어봤다.
장재영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1차지명돼 계약금 9억원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연습경기에서는 구원등판해 시속 155km 강속구를 뿌리며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연습경기 첫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장재영은 데뷔하자마자 KT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은 소형준과 만나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전부터 탈고교급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은 소형준은 지난 시즌 26경기(133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소)형준이형과는 대표팀을 같이 뛰면서 친해졌다”라고 말한 장재영은 “나보다 1년 먼저 프로에 가서 성공했으니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공을 던질 때 힘이 들어가면 벗어나는 공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봤다. 그러니까 ‘나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끝까지 보면서 앞에서 던지려고 한다’라는 조언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형준이형은 투구 밸런스가 정말 좋다.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타자를 상대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재영은 150km를 가볍게 넘는 강속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역시 최고 155km를 던진 것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장재영은 “아무래도 155km를 던지면 모두 구속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도 “나는 구속보다는 밸런스를 더 신경쓰고 있다. 밸런스가 잡히면 평균 구속도 올라오고 최고 구속도 잘 찍힌다”라며 투구 밸런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