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후보인데 평가절하? 류현진, USA 투데이 판타지 랭킹 투수 20위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3.18 05: 36

[OSEN=LA, 이사부 통신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미국 언론들로부터는 여전히 평가 절하된 분위기다.
미국의 USA 투데이는 2주 앞으로 다가온 2021시즌 메이저리그 판타지 랭킹을 17일(한국시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전체 64위, 투수 중에서는 20위(선발 투수 중에선 18위)에 랭크됐다. 그리고 토론토 선수 중에서는 네번째다.
그러나 이는 수일 전 발표된 MLB닷컴의 판타지 랭킹보다는 후한 평가다. 지난 14일 발표된 MLB닷컵 판타지 랭킹에서 류현진은 전체 84위, 선발투수 25위였다.

[사진] 지난 6일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는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아무래도 최근 두 시즌 동안 류현진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긴 했지만 소화한 이닝이 상대적으로 적어 판타지 랭킹에서 박한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년 평균자책점 2.32로 전체 1위, 지난 시즌 2.69로 전체 8위에 올랐지만 소화한 이닝수가 각각 전체 30위(182⅔이닝), 25위(67이닝)에 그쳤었다.
USA 투데이는 코로나-19로 단축된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제대로 치러지기 때문에 순위를 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800명을 대상으로 한 MLB닷컴과는 달리 USA 투데이는 400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의 기록과 21시즌 예상을 기초로 포지션에 관계없이 200위까지 랭킹을 결정했다.
이 랭킹에 따르면 전체 1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차지했으며 이어 무키 베츠(LA 다저스),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그 뒤를 이었다.
투수 중에서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가장 높은 6위에 올랐고, 이어 게릿 콜(뉴욕 양키스·8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13위)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15위),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17위), 트레버 바우어(다저스·18위) 순이었다.
이밖에 마에다 켄타(미네소타 트윈스)가 투수 중에서는 류현진보다 한 계단 위인 19번째(전체 59위)에 자리했다.
토론토 선수 중에서는 보 비셋이 30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조지 스프링어가 39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58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류현진을 제외한 나머지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아무도 USA 투데이 판타지 랭킹 2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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