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이번 시즌 스프링 캠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메이저리그의 무쇠팔 투수 저스틴 벌랜더(38 휴스턴 애스트로스).
1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술 후 기념비적인 첫 피치"라며 공을 던지는 영상을 올렸다. 공을 던진 뒤 벌랜더는 두 손을 치켜 들며 좋아한다.
벌랜더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다친 뒤 10월 1일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토미 존 서저리를 받으면 12개월에서 14개월 정도 지나야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저스틴 벌랜더(오른쪽)와 부인 케이트 업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18/202103180422775551_605258432f519.jpg)
벌랜더가 공을 던졌다고 해서 지금 당장 마운드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기다렸던 피치인만큼 벌랜더로서는 기쁠 수 밖에 없다.
벌랜더는 팀의 스프링 캠프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팀 캠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스포츠 전문 훈련 센터인 크레시 스포츠 퍼포먼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휴스턴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최근 며칠 동안 벌랜더를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다"며 "요즘 느낌이 어떠냐고 묻자 벌랜더가 곧 공 던지는 것을 시작할 참이다라고 했다. 정말 좋은 소식이었다"고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말했었다.
공을 던지긴 했지만 올 시즌 2019년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벌랜더의 피칭을 보기는 힘들다. 잘하면 시즌 막판 그가 피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더욱이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벌랜더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지난 2019년 휴스턴과 6600만 달러에 2년 연장 계약을 맺어 올 시즌이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벌랜더가 만약 재기에 성공해 내년 시즌 마운드로 돌아온다면 토미 존 수술을 받은 37세 이상 투수 중 10번째 선수가 된다.
벌렌더는 지난 19년 34경기에 나서 223이닝을 던지며 21승6패, 평균자책점 2.58, 300탈삼진을 기록,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나 코로나-19로 단축된 지난 시즌 뒤늦은 개막전에서 다치는 바람에 2시즌을 통채로 날리게 됐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