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양현종, 컷오프 동시 통과…2주 파이널 카운트다운 시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3.18 10: 34

김하성(샌디에이고)과 양현종(텍사스)이 마이너리그 컷오프 시기에도 생존을 해 나가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텍사스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한 선수들을 공개했다. 대부분 초청 선수 신분이다.
현재 시범경기 타율 1할5푼(20타수 3안타)로 부진하고 최근 몸살 증세로 결장한 바 있는 김하성은 다시금 출장 기회를 이어가고 있다. 총 25명의 선수들이 마이너리그 캠프로 향했지만 김하성의 이름은 없었다. 투수 31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5명이다.

김하성은 전날(17일) 몸살 증세에서 회복해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시범경기 첫 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하성은 어느 정도 신분이 보장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너리그행 확률이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2루 포지션 경쟁자인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이미 지난해 빅리그 레벨에서 한 차례 증명을 한 선수다. 또한 초청선수 신분이면서 같은 내야 포지션의 가토 고스케가 시범경기 초반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남은 시범경기 동안 분발이 필요하다.
양현종의 경우 신분은 더욱 불안정하다. 초청선수 신세로 생존의 위협 속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양현종은 다시 한 번 생존했다.
텍사스 존 블레이크 부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초청선수로 합류한 4명의 투수들에게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다. 드류 앤더슨, 제이스 바, 재럴 코튼, 루이스 오티즈가 대상이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1차적으로 10명의 선수를 내려보낸 텍사스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 번 4명의 투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냈고 양현종의 이름은 없었다.
지난 8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14일 밀워키전에서는 2인이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개막전 로스터 합류 여부를 가늠하지 못하는 상황. 그럼에도 지난 밀워키전 호투로 긍정적인 시선이 더 많아졌다. 텍사스 선발진이 헐거운 것이 사실이지만 로스터 생존시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약 50명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캠프를 치르고 있고 개막까지는 약 2주 가량 남겨두고 있고 남은 기간 한 번 더 컷오프가 더 진행될 전망. 이제 생존을 위한 2주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내야수 배지환은 이날 마이너리그 캠프행을 통보 받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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