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깨끗하게 패배 인정..."첼시가 더 좋은 팀, 이길 자격 있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18 09: 02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첼시전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서 1점차 승리를 거둔 첼시는 합계 스코어 3-0으로 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전 하킴 지예흐에 선제골을 내줬다. 득점이 필요한 후반 막판 스테판 사비치가 퇴장 당하며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에메르송 팔미에리에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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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첼시는 1,2차전 모두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1차전은 대등했지만 그들이 골을 넣었다. 이번 경기는 첼시가 우리보다 잘했고 이길 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메오네 감독은 “핑계를 댈 생각은 없다. 첼시가 더 좋은 팀이고, 불평할 수 없다”라며 “첼시의 승리를 축하하고, 우리는 이로부터 배우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최전방에 배치된 루이스 수아레스는 후반 14분 만에 앙헬 코레아와 교체됐다. 리그에서 활약과 반대로 UCL 원정 경기에선 6년째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교체 아웃될 때 짜증이 나는 것은 평범한 일이다”라면서 “우리는 상황을 바꾸고, 다른 공격 방법을 찾기를 원했다”라며 이른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UCL에서 탈락한 아틀레티코는 이제 프리메라리가에 집중해야 한다. 시즌 초반 큰 격차로 1위를 유지하던 아틀레티코는 최근 레반테에 덜미를 잡히고, 레알 마드리드와 헤타페와 비기면서 승점을 잃었다. 아틀레티코(승점 63)는 바르셀로나(승점 59), 레알(승점 57)의 매서운 추격을 받고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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