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A매치 기간을 앞두고 팀 핵심 선수들 보호에 나섰다.
토트넘이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55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주 열린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8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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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대표팀 차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국가대표 경기 출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1주일 사이에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케인을 걱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열린 아스날과 경기 전반 19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부상 소식에도 같은 날 발표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상 상황에 따라 선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에서 손흥민의 부상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경기 출전은 물론 대표팀 차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가 부상을 당해 뛸 수 없다면 친선전이든 공식전이든 어떤 경기이든 상관 없다”라며 “다음주가 되어 손흥민이 계속 부상이라면 한국 축구협회에 그 부분을 소명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가 클럽팀을 위해 뛸 수 없다면 국가를 위해서도 뛸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의 대표팀 차출 문제에도 의견을 밝혔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약 1주일 동안 카타르월드컵 예선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케인까지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면 부상의 우려가 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면 케인이 3경기 모두 안 뛰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문제는 국가대표팀 감독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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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리뉴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일에 관여할 수는 없다. 그가 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믿는다. 내가 없어도 선수와 감독 사이에서 어느 정도 절출안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