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베일 벗는 멩덴, 윌리엄스의 신뢰 “베테랑이라 걱정 없어”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18 12: 16

올 시즌 KBO리그서 활약이 기대되는 다니엘 멩덴(28·KIA)이 첫 실전에 나선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마지막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선발투수로 첫 실전을 치르는 멩덴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2016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한 멩덴은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줄곧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2018년 22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비롯해 빅리그서 60경기 17승 20패 평균자책점 4.64를 남겼다.

8일 오후 KIA타이거즈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KIA 멩덴이 훈련을 하고 있다 ./ksl0919@osen.co.kr

윌리엄스 감독은 “4이닝 최대 60구를 예상한다”며 “편하게 던졌으면 좋겠다. 오늘 첫 실전을 비롯해 올해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처음일 것이다. 그냥 마운드를 편안하게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멩덴이 어떤 유형의 투수냐고 묻자 “애런 브룩스와는 다른 유형이다. 브룩스는 공이 아래로 떨어지는 투구가 많은 반면 멩덴은 다양한 구종으로 승부한다. 싱커, 포심, 커터, 체인지업이 모두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다만, 멩덴은 지난해 두 차례의 팔꿈치 수술과 코로나19 확진 등의 여파로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3.65에 그쳤다. 올해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고 원래의 구위를 회복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특별히 구속을 체크하진 않을 것”이라며 “너무 많이 봤던 선수라 걱정은 안한다. 베테랑이라 언제 본인이 컨디션을 어떻게 끌어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특별한 걱정은 안 한다”고 신뢰를 보였다.
한편 이날 멩덴 뒤에는 5선발 경쟁을 펼치는 김유신이 등판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유신 다음에는 상황을 보며 투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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