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도전하는 차상현 감독 “14세트까지 하시고 올라오세요” [미디어데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18 14: 33

“가볍게 14세트 정도 하시고 올라왔으면 좋겠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18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트레블(KOVO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KOVO컵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흥국생명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은 GS칼텍스는 시즌 중반까지 크게 뒤쳐진 2위를 달렸지만 흥국생명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주축 선수들을 잃으면서 극적인 역전 우승(20승 10패 승점 58점)에 성공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jpenws@osen.co.kr

차상현 감독은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보너스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웃으며 “지난 시즌에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재밌는 시기에 경기가 중단되서 아쉬웠다. 올해는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OVO컵 우승,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서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차상현 감독은 “달성이 된다면 정말 영광스러운 기록. 우리와 함께하는 선수들도 우리도 대기록을 세울 수도 있는데 준비한대로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또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대기록 달성을 기대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팀을 묻는 질문에 차상현 감독은 “상대에 대한 예의도 있고 해서 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재작년에 박미희 감독께서 최대한 많이 하고 오라고 하셨는데 정말로 15세트를 했다. 이번에는 가볍게 14세트 정도 하시고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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