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멩덴(28·KIA)이 첫 실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멩덴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멩덴은 2016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줄곧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8년 22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남기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지난해 두 차례의 팔꿈치 수술과 코로나19 확진 등의 여파로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3.65에 그쳤다. 이후 40인 로스터 제외와 함께 총액 100만달러에 타이거즈맨이 됐다.
이날이 KBO리그 무대 첫 실전이었다. 그 동안 자체 청백전에도 나오지 않은 채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첫 등판의 긴장감 탓인지 초반은 제구가 흔들렸다. 1회 선두 박경수에게 초구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한 뒤 황재균의 진루타에 이어 유한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베테랑답게 강백호와 조일로 알몬테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멩덴은 1-0으로 앞선 5회 김유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51개.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투심,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갖고 있는 구종을 모두 테스트했다.
멩덴의 첫 실전 등판 1회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