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여기 해설 위원 중에 리그 우승을 못해본 사람이 있다고?".
영국 '데일리 스타'는 18일(한국시간) "미카 리차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메달을 통해 제이미 캐러거를 놀렸다"라고 보도했다.
캐러거는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2000년대 리버풀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이다. 그는 리버풀과 함께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단 캐러거는 제라드와 마찬가지로 EPL 우승이 없다. 그는 2013년 은퇴 직후 "나는 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아직도 실망스럽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캐러거는 "우리가 우승을 못한 이유는 간단하다. 충분하지 않았다. 이유나 변명은 없다"면서 "그냥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잘했던 것"이라고 상대를 존중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CBS',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에서 분석가로 맹활약하고 있는 캐러거지만 리그 우승이 없다는 것은 여전히 놀림거리였다.
데일리 스타는 "맨체스터 시티의 미카 리차즈와 맨유의 전설 피터 슈마이켈이 캐러거와 공동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를 놀렸다"고 설명했다.
먼저 슈마이켈이 방송 스튜디오에 왕관과 망토를 한 채 나타나 "다른 분들은 자신의 우승 메달을 보여주세요"라고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리차즈가 EPL 우승 메달을 보여주며 캐러거에게 함박 미소를 보였다. 그는 맨시티의 첫 EPL 우승에 공헌을 한 바 있다. 슈마이켈과 리차즈의 장난에 캐러거는 당했다는 듯 미소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한편 리버풀은 지난 2019-2020 시즌 역사상 첫 EPL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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