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39세가 맞나요?”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베테랑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투구를 지켜본 소감을 설명했다.
웨인라이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피치의 볼파크 오브 더 팜비치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시범경기 4경기 평균자책점 1.98(13⅔이닝 3자책점), 2볼넷, 13탈삼진 WHIP 0.66 등의 특급 성적으로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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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세인트루이스 동료들이 ‘불독’이라고 부르는 웨인라이트는 올해 8월, 30세가 아닌 40세가 되는 것인지 궁금해 한다”고 밝히며 나이를 잊은 활약에 감탄했다. 30대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제프 존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웨인라이트는 39세가 아니라 29세처럼 보인다"고 적었다. 웨인라이트의 회춘을 보는 시선은 모두가 같았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지난해 팔꿈치 통증에 이어 어깨 통증으로 개막 로스터 진입이 불발됐다. 아울러 지난해 캐치볼 파트너였던 한국인 빅리거 김광현도 최근 불펜 피칭 중 등에 통증을 느꼈다. 회복세에 있지만 아직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을 향한 불안감이 커지는 실정.
결국 다시 한 번 웨인라이트의 관록에 선발진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웨인라이트는 지난해 팬데믹 시즌에서 10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15로 부활에 성공했고 올해 역시 지난해의 기운을 이어가려고 한다.
MLB.com은 “개막 2주를 앞두고 김광현과 마이콜라스가 부상을 당하며 건강한 선발진 인원이 제한적이다. 웨인라이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다. 2020시즌과 비슷한 역할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웨인라이트는 위기 상황에 나가서도 긴장하지 않는다. 그것이 좋은 것이다. 그리고 웨인라이트는 필요한 순간 자신의 공을 던진다”고 언급하며 신뢰를 보냈다. /jhrae@ose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