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2위 향한 열망… 젠지, ‘정규 시즌 1위’ 담원 13연승 저지(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3.18 19: 32

 정규 시즌 2위를 향한 젠지의 열망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젠지가 대어 담원을 잡고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젠지는 1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담원과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11승(5패, 득실 +11) 고지에 오른 젠지는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담원은 이번 패배로 시즌 연승 기록을 ’12’로 마쳤다.
1세트 젠지는 팀의 대들보인 ‘룰러’ 박재혁의 활약과 함께 선취점을 얻었다. 게임의 흐름은 담원이 젠지를 추격하는 형태로 흘렀다. 젠지는 9분 경 ‘협곡의 전령’ 싸움에서 주도권을 획득한 뒤, 차근차근 스노우볼을 굴렸다. 담원은 전투로 불리한 상황을 타개했다. 골드 차이를 상쇄하는 전투로 드래곤 버프 3스택을 쌓았다.

담원이 끈질기게 추격하고 있을때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박재혁이었다. 열심히 성장한 박재혁의 징크스는 ‘라이프’ 김정민의 쓰레쉬가 던진 랜턴을 믿고 끊임 없이 포격했다. 결국 젠지는 33분 경 흩어져 있는 담원 선수들을 각개 격파하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아쉽게 2세트에서 패배한 젠지는 3세트 다시 징크스-쓰레쉬를 선택해 승리를 조준했다. 이에 젠지의 초반 기세는 1세트처럼 좋았다. 젠지의 징크스-쓰레쉬 조합은 봇 라인을 꾸준하게 압박하면서 CS 차이를 냈다. 10분 경에는 미드 라인 다이브에 성공하고 골드 격차를 소폭 벌렸다.
18분 경 전투에서 대승한 젠지는 팽팽하던 흐름에 균열을 냈다. ‘라이프’ 김정민의 쓰레쉬는 신이 들린 듯 정확하게 ‘쇼메이커’ 허수의 빅토르를 낚아챘다. CC가 너무 많아 빅토르는 생존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젠지는 드래곤을 중심으로 시야를 장악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라스칼’ 김광희의 초가스를 세워두고 포격하는 젠지의 전술 앞에 담원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젠지는 30분 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뒤,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하고 승기를 굳혔다. 결국 젠지는 억제기를 하나둘씩 파괴하고 34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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