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마이너행 NO, 시범경기 큰 의미 없다" MLB.co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19 05: 12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범경기 부진이 깊어지고 있지만 마이너리그에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샌디에이고를 담당 중인 AJ 카사벨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김하성의 마이너리그 강등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카사벨 기자는 ‘김하성이 타석에서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있지만, 샌디에이고는 작은 샘플의 부진을 깊게 바라보지 않는다. 김하성은 여전히 샌디에이고의 개막 플랜에 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김하성이 훈련을 하고 있다. /lsboo@osen.co.kr

이어 그는 ‘무엇보다 김하성이 4월을 대체 훈련장에서 보내는 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 의문이다. 샌디에이고가 오프시즌 김하성과 4년 계약을 할 때부터 그들은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선수로 즉시 전력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여파로 올해 마이너리그는 메이저리그보다 한 달 늦게 시즌이 개막한다.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4월을 대체 훈련장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적응 단계를 밟아야 할 김하성에겐 도움될 게 없다. 
비록 시범경기에서 타격이 부진한 김하성이지만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오가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충분히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게 카사벨 기자의 설명. 
마지막으로 카사벨 기자는 ‘시즌이 시작되면 김하성은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안타를 쳐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그가 그렇게 할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래디,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가 로스터 마지막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김하성이 타격을 하고 있다. /lsboo@osen.co.kr
한편 김하성은 시범경기 11게임에서 23타수 3안타 타율 1할3푼 1타점 1득점 4볼넷 9삼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16일 몸살로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6경기만의 안타를 첫 적시타로 장식했지만 18일 시카고 컵스전에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다시 침묵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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