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비참하게 무너졌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서 연장전 끝에 3-0으로 패했다.
앞선 1차전에서는 토트넘이 2-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 경기를 앞두고 자그레브의 조란 미미치 감독이 횡령으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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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2차전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유럽 무대에서 퇴장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 경기에 결장한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A 매치 차출을 거부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를 앞두고 4-2-3-1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 2선에는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를 배치했다.
중원은 무사 시소코-해리 윙크스가 나선다. 포백은 벤 데이비스-에릭 다이어-다빈손 산체스-세르쥬 오리에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휴고 요리스.
토트넘은 전반부터 수비적으로 맞섰다. 계속 볼을 점유했지만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이어가지 못했다. 차츰 자그레브가 라인을 올리며 파상 공세를 퍼부어가기 시작했다.
전반 28분 토트넘은 알리의 스루패스를 라멜라가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35분에는 자그레브도 좋은 기회를 놓쳤다. 마예르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 옆으로 스쳤다.
토트넘은 1분 뒤에도 요리스가 마예르의 침투 패스가 산체스의 발을 맞고 굴절된 것을 겨우 쳐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기며 아슬아슬한 상황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44분 역습으로 케인의 슈팅까지 이끌어냈으나 골키퍼가 1대1 찬스에서 선방을 펼쳤다. 토트넘이 볼 점유율 우위로 실속을 전혀 얻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토트넘이 베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오히려 2분 뒤 선제골을 내줬다. K리그 출신의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지오바니 로 셀소, 탕귀 은돔벨레를 연이어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자그레브가 맹공을 펼쳤고 결국 후반 37분 자그레브는 오르시치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결국 정규 시간 90분은 2-2로 마무리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일방적인 맹공을 퍼붓던 자그레브는 연장 후반 오르시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3-0으로 8강행을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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