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를 위해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지난주 등쪽에 타이트함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던 김광현이 지난 16일 캐치볼을 한데 이어서 이날 불펜 세션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8경기(39이닝)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김광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3이닝) 평균자책점 21.00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에는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등판이 취소되는 악재도 겹쳤다.

하지만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에게 여전한 믿음을 보냈다. “모든 보고가 긍정적”이라고 말한 실트 감독은 “불펜 포수 중 한 명인 제이미 포그는 김광현의 공을 받은 뒤에 공이 위력적이고 움직임도 좋다고 말했다”라며 김광현의 컨디션이 좋다고 밝혔다.
MLB.com은 “김광현은 이제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라이브 피칭을 통해 타자들을 상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복귀 일정에 대해 “나는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김광현에게 어떤 압박도 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는 일정에 맞출 예정이다. 지금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최고다. 만약 일정이 어그러진다면 일정을 조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이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다니엘 폰세데레온, 존 갠트, 요한 오비에도, 제이크 우드포드 등 다양한 선발투수 후보들을 대체 선발투수로 고려하고 있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얼마나 많은 선발자원이 필요할지는 김광현의 복귀 일정에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