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루 이상 예상” 김하성, 시범경기 부진에도 루키 판타지 랭킹 4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3.19 08: 41

“20도루 이상 예상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시범경기 부진에도 여전히 올해 활약할 신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유력지 ‘USA투데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 신인 선수들을 한정해 판타지 랭킹을 꼽았고 김하성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키브라이언 헤이즈(피츠버그), 닉 마드리갈(시카고 화이트삭스)를 ‘탑3’로 꼽았고 그 아래로 김하성을 선정했다.

[OSEN=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1회말 김하성이 다저스 맷 비티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lsboo@osen.co.kr

매체는 “김하성은 한국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펼친 뒤 샌디에이고로 왔다. 2020시즌 타자 친화적인 KBO리그에서 파워를 키워 30홈런을 달성했고 타율 3할6리 출루율 3할9푼7리, 장타율 .523의 슬래시 라인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장타력이 메이저리그에서 발휘될 지에 대해선 의문으로 남겼지만 컨택과 스피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견해도 전했다. 매체는 “장타력이 메이저리그에 그대로 옮겨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컨택 능력과 스피드는 고스란히 가져와야 한다”면서 “지난해 2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20도루 이상을 예상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김하성은 11경기에서 타율 1할3푼(2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4볼넷 9삼진으로 다소 부진하다. 바깥쪽 패스트볼 대처 능력에서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김하성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2루, 3루, 유격수 등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경기 감각을 쌓고 있다. 내야 유틸리티 요원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은 “김하성이이 타석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지만 샌디에이고는 스몰 샘플의 부진을 깊게 지켜보지 않는다. 여전히 개막 플랜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라면서 “김하성이 4월 마이너리그 대체 훈련장에서 보내는 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 의문이다. 샌디에이고가 4년 계약을 할 때부터 그들은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선수로 즉시 전력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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