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명을 바꾸기로 결정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생각보다 팀명 변경이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폴 돌란 구단주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여러가지 질문에 대답했다”고 전했다. 여러 질문 중에는 클리블랜드의 팀명 변경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1915년부터 ‘인디언스’를 팀명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인디언스라는 팀 이름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고 결국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12월 팀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19/202103191028779235_6053fe5385f26.jpg)
하지만 팀명 변경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돌란 구단주는 “올해가 인디언스라는 이름을 쓰는 마지막 시즌이 되기를 원한다. 구단의 새로운 이름은 올해 중순쯤 결정될 것 같다”면서도 “만약 구단명을 결정하지 못한다면 2023년까지 늦어질 수도 있다. 우리는 이번 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돌란 구단주는 “누군가 사용하고 있지 않은 영어 단어는 사실 많지 않다. 특히 스포츠계에서는 더욱 그렇다”라며 좋은 팀 이름을 찾는 것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클리블랜드의 새로운 이름에 대해서는 팬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는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에 착안해 ‘스파이더스’라는 이름을 되살리자는 의견과 로큰롤 명예의 전당이 위치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록스나 로커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자는 주장도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