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직도 개막전 선발투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선 ‘에이스’ 류현진(34)의 개막전 선발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각각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브랜든 우드러프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중에서 절반인 15개 팀이 개막전 선발을 공개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루카스 지올리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셰인 비버), 휴스턴 애스트로스(잭 그레인키), LA 에인절스(딜런 번디), LA 다저스(클레이튼 커쇼), 마이애미 말린스(샌디 알칸타라), 미네소타 트윈스(마에다 겐타), 뉴욕 메츠(제이콥 디그롬), 뉴욕 양키스(게릿 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잭 플래허티), 시애틀 매리너스(마르코 곤살레스), 탬파베이 레이스(타일러 글래스노), 텍사스 레인저스(카일 깁슨)도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을 확정했다.

류현진의 토론토도 아직 미발표 팀 중 하나. 하지만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등판을 의심하지 않는다. CBS스포츠는 ‘토론토는 4월2일 양키스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지명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2년 연속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 1988년 이후 로이 할러데이, 리키 로메로, R.A. 디키에 이어 4번째로 2년 연속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투수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토론토 이적 첫 해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류현진에 앞서 할러데이가 2003~2009년 7년 연속 토론토 개막전 선발을 독점했다. 2011~2012년 리키 로메로에 이어 2013~2014년 디키가 2년 연속 개막전에 출격했다. 이후 2015년부터 6년 연속 개막전 선발이 바뀌었다.
오랜 기간 확실한 에이스가 없었던 토론토이지만 류현진이 있는 지금은 다르다. 디키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개막 선발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류현진 개인적으로도 2019년 LA 다저스 시절부터 3년 연속 개막전 선발이 눈앞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