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충격적 유로파리그 탈락은 팬들을 화나게 만들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서 졸전 끝에 0-3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홈에서 가진 1차전서 2-0으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에 있던 토트넘은 전후반 90분 동안 0-2로 뒤져 1,2차전 합계 2-2가 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K리그 출신 공격수 오르시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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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자그레브는 조란 미미치 감독이 횡령 혐의로 사임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었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가레스 베일, 탕귀 은돔벨레 등 주전들을 기용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무득점에 그치는 충격을 안았다.
토트넘 전설 클리브 앨런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이 자그레브에 패한 것을 두고 "끔찍한 결과"라고 한탄했다. 또 경기 직후에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탈락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 한 팬의 목소리를 담기도 했다.
'코디'라는 이름의 한 토트넘팬은 방송을 통해 "무리뉴 감독은 떠나야 한다고 본다. 이번 결과로 그는 회복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졌을 때가 생각난다"고 허탈해 했다.
이어 그는 "그 일은 마우리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로 끝났다. 그 때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면서 "지금이 커다란 신호라고 본다. 내 생각에 해리 케인이나 손흥민을 파는 것도 하나의 선택일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 원정 경기서 부상으로 물러났다. 전반 17분 상대 박스로 전력 질주를 하던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