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복귀 후 2연속 '퇴장-번복' 경험...구단 관계자 "선수가 잘 이겨내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19 13: 50

수원FC의 박지수가 K리그에 복귀하자마자 두 차례나 퇴장을 당하고 번복되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K리그1 수원FC의 수비수 박지수가 2경기 연속으로 퇴장을 당했다 번복되는 억울한 상황을 맞았다. 그 사이 수원FC는 2연패를 당하며 승점을 잃었다. 
대한축구협회가 19일 공개한 2021년 제5차 ‘KFA 심판평가소위원회’ 결과 박지수의 인천 유나이티드전 경고 누적 퇴장이 번복됐다. 당시 두 차례 받은 경고 중 하나가 무효로 처리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17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경기에서 박지수는 수원FC의 수비를 책임졌다. 하지만 1-1로 팽팽하던 후반 22분 김준엽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VAR을 거쳐 박지수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고,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 퇴장당했다. 
박지수는 이에 앞서 후반 9분 네게바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로 이미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두 차례 경고로 박지수가 퇴장 당한 후 수원FC는 급격하게 페이스를 잃고 무너지며 인천에 1-4로 패했다. 
19일 개최된 KFA 심판평가소위원회는 박지수가 첫 번째 경고를 받은 판정이 부적절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수원FC는 지난 18일 관련 사실을 통보받았고, 박지수는 오는 20일 예정된 전북 현대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박지수는 지난 성남FC와 경기에서도 퇴장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성남의 공격수 뮬리치를 막는 과정에 명백한 득점 기회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퇴장 당했다. 하지만 KFA 심판평가소위원회는 뮬리치가 완벽하게 공을 소유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퇴장을 번복했다. 
박지수는 성남전 퇴장 판정이 철회되면서 인천전에 나섰다. 하지만 인천에서도 퇴장당하고, 판정이 또 다시 번복되는 황당한 상황을 맞았다.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박지수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신적으로 힘들겠지만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모두 박지수가 잘 이겨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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