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재도전’ 안우진, 올해는 선발진 안착할까…롯데 김진욱과 맞대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20 05: 34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1)이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안우진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은 안우진은 입단 당시부터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주목을 받았다. 많은 기대 속에 곧바로 1군 데뷔에 성공했지만 20경기(41⅓이닝)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7.19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렇지만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15⅔이닝)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1.15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안우진은 2019년 선발투수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부상에 고전하면서 19경기(88⅓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5.2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지난 시즌에는 불펜에서 필승조로 활약하며 42경기(36이닝) 2승 3패 1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키움은 올 시즌 안우진에게 다시 한 번 선발 자리를 맡길 생각이다. 주축 선발투수 중 한 명인 한현희가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되면서 안우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연습경기에서도 꾸준히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린 안우진은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루 충분한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한다. 
롯데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한 김진욱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소형준과 비교될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진욱은 150km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는 아니지만 140km 중후반대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지며 완성도도 상당히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욱은 연습경기 기간에는 2군에서만 공을 던졌다. 하지만 워낙 빼어난 모습을 보여 시범경기에서는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허문회 감독은 이날 투구내용에 따라 김진욱을 1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안우진과 김진욱은 저마다의 과제를 안고 치열한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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