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김광현의 빠른 회복세라는 희망 뉴스가 전해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김광현이 개막시리즈에 등판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데뷔 시즌 강렬한 활약에 힘입어 3선발 자리를 보장받은 김광현은 지난 주말 불펜투구 도중 등 통증을 느끼며 모든 훈련을 중단했다. 앞선 두 차례의 시범경기서 구속 저하로 평균자책점 21.00(3이닝 7자책)의 부진을 겪은 데 이어 부상까지 발생, 빅리그 두 번째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당시만 해도 현지 언론은 김광현의 개막시리즈 등판 여부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에 전망이 바뀌고 있다. CBS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김광현은 최근 캐치볼 재개에 이어 불펜피칭까지 무사히 소화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의 투구는 당초 계획보다 훨씬 공격적이었다”며 빠른 재활 속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향후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몸 상태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 지금의 페이스라면 오는 4월 2일부터 시작되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 3연전 등판도 노려볼 수 있다. 감독을 비롯해 공을 직접 받아본 불펜포수도 “구위가 날카롭고 공의 움직임이 좋다”는 평가를 전했다.
CBS스포츠는 “김광현은 가벼운 등 부상으로 잠시 결장했을 뿐이다. 여전히 개막시리즈에 등판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낙관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