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선발진, 에이스 류현진 빼면 의문투성이” 美매체 냉정 평가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20 05: 11

2021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진이 류현진을 제외하면 전부 다 의문투성이라는 현지 언론의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구단의 2021시즌 전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예상 라인업은 조지 스프링어(중견수)-마커스 시미언(2루수)-보 비셋(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캐번 비지오(3루수)-라우디 텔레즈(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 순으로 예측됐다. 스프링어와 시미언의 가세로 지난 시즌보다 한층 견고해진 타순이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봂파크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잰더 비엘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토론토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에서 홈런으로 점수를 내줬다. 선발등판 앞둔 류현진이 입김을 불고 있다.  /soul1014@osen.co.kr

선발진에서는 당연히 에이스 류현진의 이름이 가장 먼저 등장했다. 류현진을 필두로 로비 레이-네이트 피어슨-태너 로어크-스티븐 마츠 순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토론토의 오프시즌은 바쁘고 생산적이었다. 검증된 베테랑들을 영입하면서 젊고 재능 있는 팀의 전력을 강화시켰다”며 “스프링어, 시미언, 마츠에 마무리투수 커비 예이츠를 포함한 3명의 구원진까지 추가로 데려왔다. 비셋, 게레로 주니어, 비지오가 포진한 유망한 라인업에 스프링어, 시미언을 더하며 아메리칸리그의 무서운 라인업 중 하나를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선발진을 향해서는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에이스 류현진을 제외하면 의문투성이”라는 다소 직설적인 표현과 함께 “만일 피어슨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높이기 위해 시즌 도중 추가적인 투수 영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다른 복수 매체와 마찬가지로 류현진과 짝을 이룰 에이스급 투수 영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여전히 해제되지 않은 캐나다 입국 금지 조치도 올 시즌 변수로 꼽혔다. 토론토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도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
워싱턴포스트는 “캐나다 홈경기가 코로나19로 여전히 배제됨에 따라 토론토는 스프링캠프장인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개막을 맞이할 것”이라며 “만일 시즌 중반까지도 토론토 입성이 허용되지 않고, 플로리다의 여름 더위와 뇌우에 싸워야한다면 다른 마이너리그 구장으로 이동해야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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