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ERA ‘0’ 김태훈-김상수-서진용…SSG ’필승조’ 기대치 UP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20 09: 24

비록 연습경기 결과일뿐이지만, SSG 랜더스 ‘필승조’의 실전 점검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SSG는 지난 9일,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렀고 13~14일에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했다. 그 후 대구로 이동해 16~17일 삼성 라이온즈를 만났다. 이렇게 6차례 연습경기를 마치고 20일부터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2021년 정규 시즌 개막 전 최종 실전 점검에 나선다. 
연습경기 동안 수비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고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도 제구가 되지 않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 가운데 SSG의 경기 후반을 막아줘야 할 ‘필승조’들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삼성이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장식했다. 삼성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6일 KT전 이후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8회말 SSG 김상수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SSG 팬들에게 반가운 점은 지난해 선발로 준비했다가 쓴 맛을 보고 다시 불펜진으로 이동한 김태훈의 컨디션이 좋다는 것이다. 김태훈은 3경기 등판해 13타자를 상대했다. 모두 3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고 내준 안타는 단 한개, 볼넷도 1개 뿐이었다. 
2018년, 2019년 ‘필승조’ 노릇을 해주던 ‘좌완’ 김태훈이 다시 든든하게 불펜진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2019년 홀드 1, 2위 주인공들도 투구 컨디션이 좋다. 올해 SSG 마무리 투수로 나서게 될 서진용은 2경기에서 7타자를 상대했다. 2이닝을 던져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서진용이 2019년 홀드 2위였고, 1위였던 ‘이적생’ 김상수도 2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6타자를 상대해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태훈, 서진용, 김상수 등 필승조 노릇을 해줘야 할 인물들이 중심을 잘 잡는 모양새다. 다만 아직 이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할 젊은 투수들은 아직 더 경험이 필요해 보인다. 
2018신인 이채호는 3경기에서 2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김주온이 1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데 4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김택형은 2경기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2경기에서 2이닝 4실점으로 아직 투구 컨디션이 좋지 않다. 
아직 더 실전 점검이 이뤄져야겠지만, NC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SSG 전력에 긍정 요소는 ‘필승조’의 활약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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