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경기 초반 장타를 터뜨리며 텍사스 레인저스를 압도했다. 경기 중반 등판한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피칭이 빛났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텍사스와 시범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장타가 터지면서 4회까지 6점을 뽑았다.

5회 등판한 양현종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개막 로스터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이날 텍사스 선발 카일 코디 상대로 장타쇼를 펼치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3루에서 맥스 먼시가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에드윈 리오스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잭 맥킨스트리가 좌측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3회도 장타를 이어갔다. 저스틴 터너의 볼넷, 먼시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크리스 테일러가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1사 2,3루에서 리오스가 우측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결국 코디는 투구수 55개가 되자, 0-5로 뒤진 3회 1사 2루에서 루이스 오티즈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4회 텍사스 불펜 헌터 우드 상대로 1점을 추가했다.
5회 양현종이 등판하면서 경기 흐름에 변화를 줬다. 양현종은 공 7개로 이닝을 마치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린 다저스 타선을 침묵시켰다. 첫 타자 잭 맥킨스트리는 양현종의 왼쪽 발을 맞고 2루수 정면으로 굴러가 1루에서 아웃됐다. 다음 타자는 DJ 피터스, 지난 8일 다저스와 첫 대결에서 홈런을 허용한 타자였다. 2스트라이크에서 1루수 땅볼로 유도, 1루 베이스커버에 들어가 2아웃을 잡았다. 엘리엇 소토 상대로 초구에 1루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6회는 다소 아쉬웠다. 선두타자 라벨로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서 3구가 한가운데 실투가 되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셸던 노이즈는 헛스윙 3번으로 삼진 아웃. 롯데 출신의 앤디 번즈와 승부에서 1볼에서 던진 변화구가 밋밋하게 떨어졌고,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3루 위기에서 오스틴 반스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약간 먹힌 타구였다. 실점을 했지만 1사 1,3루에서 맷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 맷 비티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맥킨스트리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체인지업-슬라이더 제구가 좋았다. 피터스는 3루수 강습 땅볼 타구로 처리했다. 2사 후 소토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텍사스는 7회 로날도 구즈만이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8회 아포스텔이 블레이크 트라이넨 상대로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는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