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떠난 산초, 그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펩, 도르트문트와 격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20 08: 38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팀 유스 출신 스타 플레이어 제이든 산초(21, 도르트문트)를 만나는 심정을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9일 스위스 니옹의 본부서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팀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맨체스터 시티는 독일 명가 도르트문트와 격돌한다.
맨시티와 도르트문트의 격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도르트문트 핵심인 산초가 맨시티에서 성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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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프로 계약의 기로에 선 지난 2017년 맨시티의 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후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맨시티를 맡아 지휘하고 있다. 산초사 독일 무대로 떠날 당시에도 팀을 이끌고 있었다. 도르트문트로 떠나 최고의 선수가 된 산초를 보고 아쉬움을 느낄 법하다. 
산초와 다시 만나게 된 과르디올라는 아쉬움보단 좋은 선수로 성장한 데에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숱하게 말했지만 (산초를 떠나보낸) 후회는 없다. 선수가 결정한 것이고, 매우 잘 하고 있다”라며 “축하한다. 산초는 매우 뛰어난 선수가 됐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산초가 잔류하길 원했지만 이적을 선택했고, 그가 그런 결정을 내렸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떠나보내는 것 뿐이었다”라면서도 “우리를 상대할 때 빼고 산초가 최고가 되길 기원한다. 후회는 없다. 산초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산초를 상대해 잘 제어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가 가진 기량은 모두가 안다. 도르트문트의 퀄리티는 모든 부분에서 나오고, 매우 강한 팀이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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