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감독의 칭찬 "양현종 체인지업 훌륭, 오늘 커맨드 좋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3.20 09: 20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이 양현종의 3번째 시범경기 피칭을 칭찬했다. 
양현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팀이 0-6으로 뒤진 5회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와 7회는 삼자범퇴. 6회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로 인한 안타와 실점이 아쉬웠다. 

[사진]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이 줌 인터뷰를 하고 있다. / 텍사스 제공

5회 등판한 양현종은 공 7개로 이닝을 마쳤다. 첫 타자 잭 맥킨스트리는 양현종의 왼쪽 발을 맞고 2루수 정면으로 굴러가 1루에서 아웃됐다. 지난 8일 다저스와 첫 대결에서 홈런을 허용한 DJ 피터스는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엘리엇 소토는 초구에 1루수 뜬공 아웃. 
그러나 6회는 선두타자 라벨로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3구가 한가운데 실투가 되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셸던 노이즈는 헛스윙 3번으로 삼진 아웃. 이후 롯데 출신의 앤디 번즈에게 1볼에서 던진 변화구가 밋밋하게 떨어졌고,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3루 위기에서 오스틴 반스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실점을 했지만 양현종은 1사 1,3루에서 맷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 맷 비티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7회 맥킨스트리를 3구 헛스윙 삼진. 피터스는 3루수 강습 땅볼 타구로 처리한 뒤 소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경기 후 우드워드 감독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늘 양현종이 지금까지 경기 중 가장 인상적인 피칭이었나'는 질문에 "그렇다. 체인지업에 관해 어드바이스를 했는데, 잘 던졌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유인구로 활용하라고 했는데,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냈다"고 칭찬했다. 
양현종은 이날 초구 스트라이크가 많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잘 던졌고 존을 공략했다. 패스트볼 구속도 괜찮았다"고 공격적인 피칭을 칭찬했다.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현재 몇 퍼센트 정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우드워드 감독은 웃으며 "퍼센트를 말하기를 어렵다. 오늘 피칭을 잘 던졌다. 커맨드도 좋았고, 퍼포먼스가 좋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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